삼성 라이온즈 최원태가 팀 6연승을 위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사진은 삼성에서 활약 중인 최원태. /사진=스타뉴스


5연승을 달린 삼성 라이온즈가 '70억팔' 최원태를 필두로 6연승에 도전한다.

삼성은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나선다. 양 팀은 이날 경기 선발로 최원태와 최민석을 예고했다.


한때 리그 8위까지 추락했던 삼성은 지난 22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리즈를 스윕하며 부활했다. 두산과의 주중 3연전도 이미 2승을 챙겨 위닝시리즈는 확보했다. 어느덧 순위는 6위까지 치고 올라왔고 공동 4위 롯데 자이언츠, KT위즈와 0.5게임 차, 3위 SSG랜더스와 1게임 차로 바짝 추격 중이다.

반면 중위권 도약을 꿈꿨던 두산은 5연패 수렁에 빠졌다. 홍건희, 박치국, 고효준 등 베테랑 불펜 요원들은 흔들렸고 토종 에이스 곽빈마저 무너졌다. 연승의 원동력이었던 제환유, 윤태호 등 신인들도 최근엔 힘을 쓰지 못하고 난타당했다.


최원태는 팀 6연승과 3위 도약을 위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LG트윈스에서 활약했던 최원태는 올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했고 4년 70억원에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구단은 최원태가 원태인과 함께 토종 원투펀치를 맡을 것을 예상했지만 기대만 못 한 성적을 내고 있다.

최원태는 올시즌 21경기 7승 7패 평균자책점(ERA) 4.59로 최근 5년 중 가장 나쁜 성적을 내고 있다. 그나마 후반기 5경기 2승 2패 ERA 4.08로 전반기보다 나은 모습을 보였다는 것은 위안이다. 두산과는 비교적 최근에 만나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달 3일 두산전에 등판해 6이닝 9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신예 최민석을 예고했다. 2025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6순위) 지명을 받은 최민석은 올시즌 두산이 발굴한 투수 최대어 중 한명이다. 올시즌 13경기 3승 2패 ERA 3.39로 당당하게 선발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삼성전 성적도 두 경기 ERA 2.77로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