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경 중거리포 터졌다…구척장신, 1659일만에 '골때녀'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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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골 때리는 그녀들' 구척장신이 창단 이래 처음 우승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은 전국 시청률 4.6%를 기록했다. 지난주 방송분이 기록한 4.2%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FC구척장신과 FC원더우먼이 G리그 대망의 결승전을 치렀다. 경기 초반은 원더우먼의 기세가 강했다. 에이스 마시마를 앞세운 공격은 구척장신을 강하게 압박했다. 하지만 전반 6분, 예상 밖의 득점이 터졌다. 김진경의 킥인이 상대 손에 맞고 흐르자, 이혜정이 이를 골로 마무리하며 구척장신이 1대 0으로 앞서갔다. 이어진 전반 12분에는 김진경의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순식간에 2대 0까지 격차를 벌렸다.
원더우먼의 에이스 마시마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12분 만회골을 터뜨리며 원더우먼을 다시 끌어올렸다. 후반 막판 마시마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튀어 나오며 원더우먼 역전의 꿈은 아쉽게 무산됐고, 구척장신은 단단한 수비와 골키퍼 허경희의 활약으로 2대 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구척장신은 창단 1659일 만에 감격의 첫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경기 후, 구척장신 주장 이현이는 "'우승에 한이 맺혔다' 이런 생각은 한 번도 안 해봤다. 근데 휘슬이 불리는 순간 '내가 (우승에) 한이 맺혔구나' 알겠더라, 휘슬이 빨리 불렸는데 그사이에 5년 동안의 시간이 휘리릭 지나갔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반면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마시마는 "어려웠다, 너무 아쉽다, 멤버들한테 미안한 마음도 있고 진짜 우승하고 싶었다"며 눈물을 보였고 "다음에 꼭 우승할 거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시상식에서 강보람 박하얀이 득점왕을 차지했고 구척장신의 김진경이 영예의 골롱도르를 수상했다. G리그의 피날레와 함께 하석주 위원장은 새로운 리그 '지파컵'(GIFA CUP)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골때녀' 전설들이 모인 스페셜 팀 '불사조'의 합류가 예고됐다. 박선영 이영진 에바 주명 아유미가 합류했으며 최진철 감독이 이끈다.
하석주 위원장은 "지파컵 대회가 지금의 팀 이름과 멤버로 뛸 수 있는 마지막이 될 수 있다"고 밝혀 앞으로의 변화를 예고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매주 수요일 밤 9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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