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해주] 중국은 답답… 바다 건넌 BYD, 주가 34% 뛰어
이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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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기업 BYD(비야디)가 전기차 내수 둔화로 인해 해외 확장에 나서는 가운데 중학개미가 BYD 순매수에 나섰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중학개미는 한 달 동안 BYD를 1583만9396달러(약 219억7399만원) 순매수했다. 이로써 BYD가 중학개미 순매수 1위를 차지했다. BYD 주가는 올 초 대비 34% 오른 반면 테슬라는 6% 이상 내렸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내수 공급 과잉과 가격 경쟁으로 현재 구조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BYD를 포함한 중국 주요 업체는 해외 공장과 CKD(반조립방식) 전략을 병행하며 유럽, 동남아, 중동 등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BYD는 지난해 태국에 첫 번째 동남아시아 공장을 오픈했다. 연간 15만대 생산 계획이며 동남아시아 10개국 수출 허브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브라질에선 연간 생산량을 15만대로 늘리고 있으며, 최대 30만대까지 생산할 계획이다. 유럽에선 이미 헝가리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내년엔 튀르키예에 두 번째 공장이 가동된다. 두 공장의 총생산량은 연간 50만대다.
외신에 따르면 BYD는 지난달 해외에서 54만5000대 이상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자동차 판매량인 41만7000대를 넘어선 수치다.
증권가에선 BYD에 대한 긍정 전망이 나온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수출은 전년 대비 115% 상승한 8만1000대를 기록했다"며 "100% 넘는 성장이 지속되고 있으나, 5월과 6월의 10만대 수출 대비로는 소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BYD는 중국 시장에서 보여주는 원가 경쟁력을 유지하고 중국 공장 가동률 향상을 위해 해외공장을 CKD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해외 성장 동력과 함께 자율주행 측면에서 글로벌 선두 업체와의 격차 해소가 향후 중국 전기차업체의 핵심 과제로 부각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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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