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중국 전승절' 참석… 우원식 의장과 재회하나
임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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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다는 발표가 나온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과의 만남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
28일 뉴시스에 따르면 우 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대학(원)생 아카데미 독립기념광장 견학 자리에서 "지금까지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던 북한이 다음달 3일 '중국 전승절 행사에 김 총비서가 참석한다'고 밝혔다"며 소식을 전했다.
같은날 중국 외교부 및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총비서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초청에 따라 전승절 행사에 참석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구체적 중국 방문 일정은 확인되지 않았다.
우 의장은 중국 정부의 공식 초청을 받아 전승절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우 의장은 '김 총비서와 같은 행사에 참석하게 되면서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잘 다녀 오겠다"면서 말을 아꼈다. 국회의장실은 전례 없는 김 총비서 참석에 다각도로 여러 경우의 수에 대비해 대응 계획을 검토 중이다.
우 의장과 김 위원장은 2018년 문재인 정부 당시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 만찬장에서 '문배주를 나눠 마신 추억이 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자격으로 만찬에 참석했던 우 의장은 페이스북에 "김 위원장과 시원하게 한 잔 했다"며 "절대로 후퇴하지 말고 큰 길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우 의장은 전승전 행사 참석과 관련해 박지원·김태년·박정·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 조오섭 국회의장비서실장 등 국회 한중의원연맹을 주축으로 사절단을 꾸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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