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픽] 휴가는 여유롭게… '늦캉스'로 바다 어때요
고현솔 기자
공유하기
![]() |
여름 휴가의 공식처럼 여겨지던 '7말8초'(7월 말부터 8월 초)가 최근 들어 깨지고 있다. 한여름 무더위와 성수기 고물가, 붐비는 인파를 피해 늦은 휴가를 계획하는 '늦캉스족'이 늘고 있어서다. 한국관광공사가 한산한 늦여름에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바다 여행지 4곳을 소개한다.
서산 벌천포해수욕장
![]() |
서해 가로림만 해안에 위치한 벌천포해수욕장은 모래 대신 작은 자갈로 메워져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바닷길을 따라 걸으며 자갈이 파도에 쓸리는 소리를 듣고 있으면 지친 몸과 마음이 회복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해수욕장 한편에는 솔밭이 있어 피톤치드를 마시며 산책을 하거나 야영을 즐길 수도 있다.
썰물 때가 되면 가로림만 내해에 자리한 웅도로 가는 바닷길이 열린다. 가로림만에서 가장 큰 섬인 웅도는 섬의 모양이 웅크리고 있는 곰과 같아 웅도라고 불린다. 웅도에서는 선캄브리아 시대에 퇴적된 규암층을 만나볼 수 있다. 주변에 위치한 벌천포오토캠핑장, 벌말항, 해서염전 등을 함께 여행하는 것도 좋다.
사천 바다케이블카
![]() |
바다와 섬, 그리고 산을 아우르는 국내 최초의 케이블카로 전체 2430m 중 해상 구간이 816m, 산악 구간이 1614m다. 빨간색 일반캐빈 30대와 파란색 크리스탈캐빈 15대가 운행되며 크리스탈 캐빈은 바닥이 강화유리로 마감돼 발 아래로 아름다운 바다와 푸른 숲길이 펼쳐진다.
각산정류장에 하차해 전망대에 올라 사천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각산전망대에 이르는 나무 계단과 데크 산책로에는 물을 안개처럼 분사하는 쿨링 포그가 설치됐다. 모개섬·초양도·늑도를 지나 남해군 창선도로 이어지는 5개 다리가 한려수도의 물길과 어우러진 풍경도 장관이다.
속초 동명항
![]() |
속초시 동북쪽에 위치한 동명항은 주변 항구에 비해 규모가 큰 편이라 고깃배를 비롯한 많은 수의 배들이 정박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방파제에서는 낚시를 즐길 수 있고 입구 쪽에 위치한 활어시장에서 다양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러시아와 중국을 연결하는 국제 여객터미널이 자리해 소규모 보따리 무역상들이 자주 이용한다.
'동쪽에 해가 떠 밝아온다'라는 이름에 걸맞게 일출이 유명하다. 항구 주위 영금정과 영금정전망대, 해돋이정자, 속초등대전망대가 일출이 아름답기로 소문났다. 동이 틀 무렵 전날 밤이나 새벽 바다로 나갔던 배들이 입항하면서 시작되는 수산물 경매는 재미를 더한다.
경주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 |
경주 양남 주상절리를 구경하며 걸을 수 있는 읍천항에서 하서항까지의 1.7km 구간이다. 데크 로드, 정자, 벤치, 구름다리 등 해안 길이 잘 정비돼 있어 파도가 부서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출렁다리, 조망타워, 몽돌해변 등 가볼만한 곳이 많아 천천히 둘러보는 것이 좋다.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의 하이라이트는 '주상절리'다. 화산에서 분출된 용암이 지표면에 닿아 식는 과정에서 수축작용으로 균열을 일으켜 다각형 기둥 모양의 절리가 만들어졌다. 펴진 부채 모양과 같이 둥글게 펼쳐진 '부채꼴 주상절리', 마른 장작을 쌓아놓은 듯 가지런히 '누워 있는 주상절리', 육각형 연필처럼 응고된 결정체들이 한껏 기운 '기울어진 주상절리' 등 다양한 모양의 주상절리를 발견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고현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