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 2025.8.2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롯데 자이언츠 오른손 투수 나균안(27)이 강습 타구에 어깨를 맞고 교체됐다.

나균안은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4회초 도중 타구에 어깨를 맞은 여파로 교체됐다.


지난 26일 KT 위즈전에서 6이닝 2실점 역투를 펼쳐 선발 10경기 만에 승리 투수가 된 나균안은 이날 경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나균안은 1회초 1사 1, 2루에서 양의지와 박준순을 각각 삼진,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2~3회초도 무실점으로 마친 나균안은 3회말 이호준의 선제 솔로포로 '리드'를 지원받았다.


그러나 나균안의 시즌 4승 도전은 예상하지 못한 변수로 무산됐다.

4회초 선두 타자 양의지의 강습 타구가 나균안의 오른쪽 어깨를 강타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무리하지 말라'며 교체 사인을 냈지만, 나균안은 '괜찮다'며 마운드를 지켰다.

그러나 나균안이 후속 타자 박준순에게도 안타를 맞자, 롯데 벤치는 곧바로 투수를 교체했다.


바뀐 투수 박진이 무사 1, 2루에서 실점 없이 아웃 카운트 세 개를 잡으며 이닝을 끝냈다.

다행히 큰 부상도 피했다. 롯데 관계자는 "나균안이 (병원으로 이동하지 않고) 오른쪽 어깨 부위에 아이싱 치료를 받는 중"이라고 전했다.

롯데는 4회말을 마친 현재 두산에 1-0으로 앞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