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을 노리는 롯데 자이언츠가 6위로 추락할 위기에 놓였다. 사진은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트윈스와 경기에서 패한 롯데 선수단이 팬들에게 인사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7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롯데 자이언츠가 6위로 추락할 위기에 놓였다.

롯데는 3일 경기 수원KT위즈파크에서 KT위즈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원정경기를 펼친다. 이날 경기 전까지 롯데는 62승 6무 60패로 5위, KT는 62승 4무 51패로 6위에 올라있다. 두 팀의 격차는 0.5게임으로 이날 경기에 따라 순위는 뒤바뀐다.


롯데는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1위 도약을 노렸던 팀이다. 당시 3위에 올랐던 롯데는 지난달 6일 기준 1위와 5게임 차, 2위와 4게임 차 밖에 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달 7일부터 23일까지 무려 12연패에 빠졌고 4위까지 추락했다. 연패 탈출에 성공한 롯데는 4승 1무 3패로 준수한 성적을 냈지만 최근 상승세를 탄 삼성 라이온즈에 밀려 5위로 추락했다.

2018년 이후 7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KT와 경기를 마친 후에는 3위 SSG랜더스와 2경기, 2위 한화 이글스와 2경기를 치를 예정이라 향후 일정도 좋지 않다. 그나마 남은 시즌 동안 1위 LG트윈스를 1번 만나는건 호재다.
6위 추락 위기에 놓은 롯데 자이언츠가 알렉 감보아를 필두로 5위 수성에 나선다. 사진은 롯데에서 활약 중인 감보아의 모습. /사진=뉴스1


원정팀 롯데는 외국인 에이스 알렉 감보아를 필두로 5위 수성에 나선다. 찰리 반즈의 대체자로 롯데에 합류한 감보아는 올시즌 15경기 7승 5패 평균자책점(ERA) 2.39로 호투했다. 다만 지난 7월24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승리가 없다. 그나마 직전 등판인 지난달 28일 KT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 호투한 건 호재다.
KT위즈 엠마누엘 헤이수스가 5위 도약을 위한 선봉장으로 마운드에 오른다. 사진은 KT에서 활약 중인 헤이수스. /사진=스타뉴스


홈팀 KT는 올시즌 26경기 8승 8패 ERA 3.99를 기록 중인 엠마누엘 헤이수스를 내세웠다. 전반기 준수한 성적을 냈던 헤이수스는 지난 7월 5경기 1승 2패 ERA 8.87로 부진했지만 지난달 6경기(선발 5경기, 구원 1경기) 1승 1패 1홀드 ERA 3.86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헤이수스는 올시즌 롯데전 3경기 1승 ERA 0.47로 매우 강했다. 자책점은 1점에 불과하며 피안타율도 0.174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