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남자복식 김원호-서승재(왼쪽부터)가 1일(한국시간) 열린 파리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뒤 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서승재(28)-김원호(26·이상 삼성생명)가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서승재-김원호는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천보양-류이(중국·랭킹 11위)를 게임 스코어 2-0(21-17 21-12)으로 눌렀다.

이로써 서승재-김원호는 압도적인 세계 정상의 자리를 재확인했다.


올 1월 7년 만에 다시 복식 조로 호흡을 맞춘 이들은 올 시즌에만 6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무대를 호령하고 있다.

서승재-김원호는 배드민턴 세계 최고의 권위인 전영오픈은 물론, 말레이시아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독일 오픈, 일본 오픈 등을 연달아 제패한 데 이어 세계선수권까지 석권했다.


지난 2023년 세계선수권에서 강민혁(국군체육부대)과 함께 남자 복식 우승을 차지했던 서승재는 대회 2연패를 달성하기도 했다.

김원호-서승재(왼쪽부터). ⓒ AFP=뉴스1


이날 경기의 흐름은 1게임에서 갈렸다. 서승재-김원호는 5-5에서 내리 4점을 주며 기세를 내주는 듯했으나 이후 5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좁혔다.


막판 뒷심으로 추격을 이어간 서승재-김원호는 17-17에서 내리 4점을 따내며 1게임을 잡았다.

기세가 오른 서승재-김원호는 2게임까지 잡았다. 시작부터 8연속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이후 리드를 내주지 않은 채 21-1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