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김혜성이 부상 복귀전을 벤치에서 시작한다. 사진은 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김혜성의 모습. /사진=로이터


어깨 부상을 털고 돌아온 김혜성(LA다저스)이 우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김혜성은 3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경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다저스는 이날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알렉스 프리랜드(3루수)-미겔 로하스(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클레이튼 커쇼다.


김혜성은 약 한 달 동안 공백을 깨고 메이저리그(ML)에 복귀한다. 지난 7월30일 왼쪽 어깨 점액낭염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그는 지난달 22일부터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다저스 산하 트리플A)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김혜성은 재활 기간 동안 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4(34타수 11안타) 3타점 5득점 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80을 기록했다. 또 주포지션인 2루수를 비롯해 유격수, 좌익수, 중견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연습했다.


김혜성은 9월 확대 엔트리에 맞춰 빅리그에 복귀했다. 그는 다시금 주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만약 김혜성이 내야로 주전을 차지하기 위해선 로하스와 프리랜드를 밀어내야 한다. 다저스 내야 최대 유망주로 꼽힌 프리랜드는 빅리그에서 큰 활약상을 남기지 못했다. 반면 로하스는 최근 김혜성, 토미 에드먼, 맥스 먼시 등의 이탈로 초토화된 다저스 내야진을 지탱해왔다. 또 3루 수비가 가능해 김혜성과 공존도 가능하다.


주전 좌익수 자리도 충분히 차지할만하다. 최근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성적이 나쁜 일부 주전 선수에게 엄중 경고를 내렸다. 올시즌 다저스 좌익수를 차지한 콘포토는 타율 0.190 10홈런 OPS 0.628로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