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테니스 남자단식 세계랭킹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US 오픈 시즌 마지막 테니스 메이저대회 US오픈 남자 단식 8강에 안착했다.


알카라스는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82위 아르튀르 린더크네시(프랑스)를 3-0(7-6 6-3 6-4)으로 완파했다.

2022년 이후 3년 만에 US 오픈 정상 복귀에 도전하는 알카라스는 이르지 레헤츠카(체코·21위)와 4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알카라스는 현재까지 상대 전적 2승1패로 레헤츠카를 앞서고 있다. 다만 하드코트에서는 올 2월 한 차례 만나 레헤츠카에 1-2로 패한 바 있다.

알카라스는 이날 1세트에서 이번 대회 처음으로 타이브레이크까지 치르며 고전했으나 승리했고, 이후 2, 3세트를 내리 따내며 이변 없이 8강에 올랐다.


제시카 페굴라(미국). ⓒ AFP=뉴스1


여자 단식에서는 한국계 선수인 제시카 페굴라(미국·4위)가 8강에 올랐다.

페굴라는 16강전에서 중국계 앤 리(미국·58위)를 2-0(6-1 6-2)으로 완파했다.


페굴러의 어머니는 1970년대 서울에서 미국에서 입양된 것으로 잘 알려졌으며, 페굴라의 부모는 현재 미국에서 에너지, 부동산 분야 유명 사업가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에게 패해 준우승했던 페굴라는 다시 한번 우승을 노린다.

그는 8강에서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체코·62위)와 격돌한다. 크레이치코바는 2021년 프랑스 오픈, 지난해 윔블던에서 우승한 바 있다.

상대 전적에서는 페굴라가 1승2패로 열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