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케이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그룹 2PM 준케이(JUN.K)가 1일 오후 6시, 4년 9개월 만의 미니 앨범 '디어 마이 뮤즈'(Dear my muse)를 발매하고 국내 팬들에게 돌아온다. '디어 마이 뮤즈'는 '나에게 영감을 주는, 나의 뮤즈가 되는 누군가에게 전하는 이야기와 메시지'를 총 5곡에 실어 전하는 음반으로, 준케이가 전곡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리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가감 없이 드러낸다.

'디어 마이 뮤즈'의 타이틀곡은 '알앤비 미 (Feat. 스트레이 키즈 창빈)'(R&B ME (Feat. 창빈 of Stray Kids))다. '알앤비 미'는 신스 사운드와 준케이의 감미로운 보컬이 돋보이는 멜로디컬한 팝 트랙이다. 준케이가 작사, 작곡에 직접 참여했다. 포근하고 몽환적인 분위기가 특징인 이 곡은 특히 스트레이 키즈 멤버 창빈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관심이 쏠린다.


그간 2PM의 곡에도 작곡, 작사에 참여하면서 음악적 역량을 드러내 오고 솔로 활동에서도 뚜렷한 자신만의 입지를 넓혀왔던 준케이. 특히 그가 작곡한 2PM의 '우리집'은 역주행에 성공하면서 다시 한번 2PM이 대중의 가슴 속에 자리 잡게 하는 일등공신이 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자신만의 음악으로 가득 채운 미니 '디어 마이 뮤즈'를 통해 국내 활동에 복귀하게 된 준케이는 최근 발매를 앞두고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취재진을 만났다. 그가 풀어놓는 '디어 마이 뮤즈'와 음악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준케이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N인터뷰】 ①에 이어>

-2PM 완전체를 기대하는 팬들도 많은데, 계획이 있나.

▶2PM은 얼마 전에도 멤버들을 만나서 얘기를 나눴다. 정확하게 얘기가 된 건 없지만 계획하려고 하고 있다. 앨범이나 공연 같이 정해진 건 없다. 하지만 기다려 주시는 분들이 있고 우리를 우리로서 지켜주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뭔가를 해야된다는 제 생각이 있다. 그래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일정 조율을 하면서 컴백이라고 말하기는 어렵고, 의견은 나누고 있는 단계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2세대 아이돌들이 최근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느끼는 점도 있을 듯한데.

▶슈퍼주니어 선배들의 20주년 공연이 너무 부러웠다. 너무 보기 좋더라. 최근에 20주년 콘텐츠도 보면서 부럽기도 하고 우리도 20주년에 뭉쳐서 이렇게 해야지 생각하게 되더라.


-JYP의 대외협력 이사이기도 한데, 특별히 회사 내에서 맡은 일이 있나.

▶사실 저는 그냥 아티스트로 있다. 대외협력 이사라고 해서 시스템에서 뭔가를 할 수 없다. 원래는 박진영 형이랑 새벽에도 연락하면서 작업을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회사가 너무 커졌고, 시스템도 프로세스가 정확히 있다. 밤에 연락드려서 하는 것 자체가 직원들에게 매너가 아닌 것 같았다. 그래서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바뀌었다. 제 생각으로 딱딱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시스템적으로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최근에 박진영 프로듀서와 연락한 적이 있나.

▶일부러 연락을 안드렸다. 각 파트별로 하고 계시는데 사적으로도 일부러 연락을 안 했다.

-박진영의 '워터밤' 무대가 최근 큰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어땠나.

▶'워터밤' 공연이 참 대단하신데 저는 깜짝 놀랐다.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있는데 핑크색 사진이 떴을 때 깜짝 놀랐다. 반응이 좋았다는 걸 듣고 다행이었다고 생각했다.(웃음) 직접 회사를 차리시면 그렇게 하셔도 된다고 생각한다.

-오랫동안 활동하면서 스포트라이트도 받았고 잠시 그 조명에서 벗어난 때도 있었는데, 관리는 어떻게 하려고 하고 있나.

▶제가 멘탈이 약했던 적도 있고 우울감을 느끼기도 했는데, 그래서 뭔가를 규칙적으로 해보자고 했던 게 매일 운동을 해보자는 것이었다. 그래서 2년 동안 거의 1일 1식을 하고, 아침에 웬만하면 운동을 하려고 한다. 만약 못할 것 같으면 유튜브 보면서 타바타 운동을 20분짜리 혹은 40분짜리로 하고 있다. 그렇게 관리를 하다 보니깐 정신도 건강해지는 것 같다.

-2세대 대표 아이돌로서 최근 K팝의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퍼져 나가고 있는 것에 대한 소감도 있나.

▶너무 자랑스럽고 저는 정말 모두의 꿈을 이뤄주는 것 같다. 이 친구들이 K팝의 위상을 높여주는 게 너무 잘하는 것 같다. 요즘 데뷔하는 친구들은 춤, 노래도 당연히 잘해야 하고 다른 부분도 완벽한 친구들이 나오는 것 같다. 빌보드에서 K팝을 1위 시켜준다는 게 너무 고맙고,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오랫동안 해주셨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이번 앨범이 팬들에게 어떤 선물이 됐으면 좋겠나.

▶제가 팬분들에게 느끼는 건 일단 감사함이다. 오랜 시간 동안 제가 이렇게 공연도 할 수 있고 앨범도 내고, 제 음악을 들어주시는 분들이 계신다는 게 감사하다는 걸 많이 깨닫는다. 시간이 조금씩 흐르며 감사함을 깨닫는 것 같고 아이돌로서의 최소한의 매너는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관리도 열심히 했다.(웃음) 그렇기에 이번 앨범은 팬들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