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폭군의 셰프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폭군의 셰프'가 방송 4회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8월 3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극본 fGRD/연출 장태유) 4회에서는 외로움을 보듬어주는 연지영(임윤아 분)의 다정한 손길이 폭군 이헌(이채민 분)의 마음에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이에 4회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유료 가구 시청률 11.1%를 기록했다. 3회보다 7.6%보다 대폭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대령숙수 자리를 걸고 효(孝)를 주제로 한 경합이 벌어지자 연지영은 승부를 결정지을 심사위원인 인주대왕대비(서이숙 분)의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는 음식을 고민했다. 그러던 중 인주대왕대비가 과거 어머니가 끓여준 된장국의 청량한 감칠맛을 찾고 있다는 내관 윤춘식(정규수 분)의 말을 떠올렸다.


이어 청량한 감칠맛의 비결을 찾아낸 연지영은 재첩, 시금치가 들어간 된장국과 밥, 그리고 반찬을 올렸다. 연지영의 음식은 대왕대비의 마음을 울렸을 뿐 아니라 건강까지 기원하는 마음이 담겨 있어 '효'라는 주제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이에 연지영은 대령숙수의 자질을 입증하며 경합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tvN 폭군의 셰프


연지영의 요리를 먹고 기분이 좋아진 이헌은 어린 시절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 밑에서 홀로 자란 연지영에게 동질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진심에서 우러나온 투박한 위로를 건넨 이헌은 '망운록'이라는 책을 통해 미래에서 왔다는 연지영의 말에 흥미를 드러내 그의 마음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음을 짐작하게 했다.


연지영의 음식으로 겨우 안정을 되찾은 것도 잠시, 이헌은 어머니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찾던 자신의 수하가 자객에게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또 한 번 분노를 드러냈다. 최측근을 제외하고는 누구도 알 리 없는 밀명이었기에 이헌은 궁궐 안에 있는 모두가 어머니의 죽음과 연관되어 있으리라 생각하며 깊은 고독에 휩싸였다.

쓸쓸함을 달래고자 술로 밤을 지새우는 이헌으로 인해 자다 말고 수라간에 소환된 연지영은 술에 취해 쓰러진 이헌을 보고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 주안상을 가져왔다며 이헌을 깨우려던 찰나, 이헌이 돌연 연지영을 끌어당기면서 두 사람 사이 거리가 급격하게 가까워졌다.


자리에서 일어나려던 연지영은 눈물을 흘리며 "이대로 있거라, 잠시만"이라는 이헌의 목소리에 그대로 얼어붙고 말았다. 상처로 얼룩진 이헌의 눈빛과 연지영의 시선이 허공에서 맞닿은 순간, 이헌은 조심스레 연지영에게 입을 맞춰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갑작스러운 이헌의 입맞춤에 놀란 듯 연지영도 잔뜩 경직된 채 그의 손길을 받아들여 설렘을 더했다. 달밤에 일어난 취중 접촉 사고가 두 사람의 관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이헌의 입맞춤 속에 담긴 의미는 무엇일지 호기심이 증폭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