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데뷔전' 손흥민, 환상적 감아차기… '골대 불운' 득점 실패
최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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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LA FC)이 골대 불운으로 세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추가에 실패했다.
LA는 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BMO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2025 미국프로축구(MLS) 홈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서부 컨퍼런스리그 1위 샌디에이고(17승 5무 7패 승점 56점)는 5위 LA(11승 7무 8패 승점 41점)와 격차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달 7일 LA로 이적한 손흥민은 만원 관중 앞에서 홈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생활을 마치고 MLS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손흥민은 앞선 원정 세 경기에서 데뷔골과 도움을 올리며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풀타임 활약했지만 팀의 역전패를 막진 못했다.
LA는 전반 15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롱패스를 받은 드니 부앙가는 감각적인 슛으로 상대 골키퍼를 넘기고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전반 33분 샌디에이고 이르빙 로사노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손흥민도 전반 45분 전매특허인 감아차기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패스받은 그는 상대 수비수를 벗겨낸 후 왼발 감아차기로 골문을 노렸다. 이 슛은 왼쪽 골대 상단으로 향했으나 샌디에이고 골키퍼인 카를로스 호아킴 도스 산토스에게 막혔다.
실점 위기를 벗어난 샌디에이고는 후반 21분 안데르스 드레이어의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손흥민은 후반 33분 오른발 감아차기로 동점골을 노렸으나 골대를 맞고 튀어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엔 다시금 유효슛을 만들었지만 골키퍼가 막아내며 무산됐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손흥민에게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인 7.3점을 부여했다. 그는 이날 슛 4회(유효슛 2회), 기회 창출 2회 등 준수한 활약을 했지만 팀을 구하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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