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앤더스 톨허스트. (LG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LG 트윈스의 대체 외국인투수 앤더스 톨허스트가 KBO리그에 오자마자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도전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8월 월간 MVP 후보로 6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톨허스트다. 지난달 초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대체 외인으로 합류한 톨허스트는 적응 기간도 없이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8월 12일 수원 KT 전에서 7이닝 무실점 7탈삼진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KBO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8월 19일 잠실 롯데전(6이닝 무실점), 24일 광주 KIA전(5이닝 1실점)에 이어 30일 잠실 키움전(7이닝 1실점 비자책)까지 호투를 이어갔다.


톨허스트는 KBO리그 입성 후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고, 평균자책점은 0.36에 불과했다.

LG 트윈스 유영찬.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톨허스트에 대항할 후보로는 팀 동료 유영찬이 첫손에 꼽힌다.


유영찬은 8월 한 달간 9세이브를 올리며 월간 세이브 부문 1위에 올랐다.

8월 13경기에서 14이닝을 소화한 유영찬은 단 1자책점만 내줘 평균자책점 0.64를 기록, LG 뒷문을 확실히 책임졌다.

타자 중에선 양의지(두산 베어스)가 돋보였다. 양의지는 8월 월간 타율 0.407을 기록하며 월간 규정타석을 넘긴 타자 중 유일하게 4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다.

통산 월간 MVP 두 차례를 수상한 양의지는 2022시즌 8월 이후 3년 만에 월간 MVP 수상을 노린다.

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는 8월 한 달간 선발 등판한 6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했다.

41이닝을 투구하며 해당 부문 공동 1위에 올랐으며, 많은 이닝을 던지면서도 6경기 중 4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 팀의 순위싸움에 힘을 보탰다.

두산 베어스 양의지. / 뉴스1 DB ⓒ News1 박지혜 기자


SSG 랜더스 외국인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38개의 안타를 생산하며 0,396의 높은 타율을 기록해 해당 부문 3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작성한 홈런 11개 중 절반이 넘는 6개의 홈런을 8월에 기록하며 장타율 부문에서도 3위(0.656)에 올랐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의 주력 타자 송성문은 8월 타자 성적 지표 대부분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그는 타율, 안타, 타점, 득점, 홈런, 출루율, 장타율 등 주요 부문에서 월간 5위 이내에 이름 올렸다. 특히 안타 1위, 타율 2위, 장타율 2위, 홈런 4위를 기록하며 정교함과 동시에 파워까지 겸비한 모습을 보여줬다.

월간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2일 오전 10시부터 7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신한 SOL뱅크'에서 참여할 수 있다.

월간 MVP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함께 월간 MVP 기념 트로피가 주어진다. 또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신한은행의 후원을 통해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