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드론으로 '의료골든타임' 확보…의료품 배송 시연
양주=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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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가 재난·응급 상황에서 드론을 활용한 혈액 및 의약품 배송 시스템을 선보이며 '의료 골든타임' 확보에 나섰다.
양주시는 최근 국군양주병원에서 의료 드론 배송 시연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관련 기관들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국군양주병원이 응급 상황에서 혈액을 신속히 보급할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협력이 이뤄졌다.
2024년부터 양주시와 비씨디이엔씨가 진행한 드론 배송 실증 기술과 경험이 결합하면서 성사됐다. 시는 그동안 드론특별자유화구역 등 정책 기반을 활용해 실증 사업을 적극 지원했다.
시연회에서는 드론을 활용한 혈액·의약품 신속 공급 방안과 상용화 가능성을 집중 논의했다. 실제 배송 시연과 기술 현황 공유를 통해 의료 분야에서 드론의 실효성을 확인했다.
드론 배송은 기존 차량 운송 대비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어 응급 상황에서 생명을 좌우하는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된다.
국군양주병원은 군사 훈련 등 응급 상황 발생 시 혈액을 신속히 보급하기 위한 구체적인 운용 계획을 발표했다.
대한적십자사 동부혈액원은 드론 운송 과정에서 혈액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특수 보관 및 운용 방안에 대해 전문적인 자문을 제공했다.
㈜비씨디이엔씨는 드론 배송 실증사업 현황과 함께 현재 드론의 비행 가능 거리, 페이로드 등 기술적 현황을 안내했으며, 양주시는 드론특별자유화구역 등 시의 정책 기반을 바탕으로 향후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응급 의료 공백 해소 △혈액·의약품 긴급 운송 체계 마련 △재난 대응 역량 강화는 물론, 최근 개소한 드론봇인재교육센터와 연계한 △드론 전문 인재 양성 및 산업 활성화 등 다방면에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주시 관계자는 "이번 시연회는 각자의 전문성을 가진 민·관·군이 하나의 목표를 위해 힘을 합쳤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며,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실증 사업을 추진해, 시민의 생명을 지키고 첨단 산업을 선도하는 양주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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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김동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