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숙 고양특례시의회 의원(장항1·2동, 마두1·2동)이 1일 제297회 임시회에서 진행된 시정질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고양특례시의히


고양특례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조현숙 의원(장항1·2동, 마두1·2동)가 1일 제297회 임시회에서 진행된 시정질문에서 "도 공공기관의 고양시 이전이 기존 계획에서 4년 이상 늘어나버렸다"며 "시가 담당 부서를 지정해 새로운 방향으로 도에 건의하고 교섭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양시는 2019년 경기도와 '도 공공기관 경기북부 이전 업무협약'을 맺고 경기관광공사, 경기문화재단,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등 3개 기관의 이전을 결정했다. 당시 계획은 지난해 하반기 기업성장센터 건립 후 입주였다. 그러나 기업성장센터 착공 절차가 지연되면서 준공 시점도 3차례나 밀렸다.

물론 경기도는 지난해 9월 보도자료 배포를 통해 '고양시 이전이 결정된 도 공공기관을 2028년까지 이전할 계획'이라고 재차 밝혔지만, 기업성장센터 건립 사업이 5500억원 규모이기에 향후 대내외적 상황에 따라 준공 시점도 변동이 가능한 상태이다.


조현숙 고양시의원은 "고양시청 백석별관, 성사혁신지구 등 시의 공간이 공실이라는 걸 시장님과 시 담당 부서에서도 알 것"이라며 "(기업성장센터) 건립 사업으로 인해 도 공공기관의 고양시 이전도 늦어지고 있다면, 대체 공간을 제공하여 공실을 해소하고 도 공공기관의 조속한 이전을 건의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동환 시장과 담당 부서는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성사혁신지구의 경우 남은 공간이 약 1000평 정도로 3개의 공공기관이 들어오기는 부족한 공간"이라며 "백석별관 또한 벤처기업이 들어오기로 예정되어 있어 백석별관과 성사혁신지구의 활용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