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팔란티어 인사이트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안유석 처음소프트 대표가 '팔란티어 인사이트'를 펴냈다. 책은 팔란티어가 정부와 군대, 글로벌 기업을 무대로 데이터 기반 운영체제를 구축해 온 과정을 해부하면서 기업 자율주행 시대를 여는 통찰을 담았다.


저자는 "데이터 석유는 낡은 비유다. 이제는 신경망이다"라는 선언으로 시작한다. 팔란티어는 단순한 분석회사가 아니라 기업 전체를 아우르는 운영체제(OS)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 저자의 핵심 주장이다.

먼저 팔란티어가 미국 국토안보부, FBI, CIA, 미 육군과 맺은 계약과 시스템 혁신을 다룬다. 9·11 테러 이후 산재한 데이터베이스를 통합 검색창 하나로 연결한 기술은 '디지털 로제타석'으로 불리며, 기존 수사 방식을 뒤집었다.


이어 산업 영역으로의 확장을 다룬다. 에어버스와 함께 만든 '스카이와이즈' 플랫폼은 항공사 경쟁사들까지 참여하는 생태계를 열었다. 이는 팔란티어가 개별 기업을 넘어 산업 전체의 운영체제를 지향한다는 점을 보여 준다.

팔란티어의 '온톨로지'라는 개념적 프레임은 기업의 복잡한 현실을 디지털로 복제하고, 그 위에서 AI가 자율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게 한다. 또 '아폴로'는 네트워크가 차단된 환경에서도 소프트웨어를 배포·관리하는 기술로 주목받는다.


'팔란티어 인사이트'는 투자자와 경영자, 기술 혁신을 고민하는 독자에게 팔란티어의 본질과 미래를 읽어내는 안내서가 된다.

△ 팔란티어 인사이트/ 안유석 지음/ 처음북스/ 2만 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