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초미세먼지 농도, 지난해 역대 최저치
경기=남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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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경기도의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가 18㎍/㎥로, 관측을 시작한 201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21㎍/㎥보다 14% 감소한 수치다.
3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발간한 '2024년도 대기성분측정소 운영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평택(20㎍/㎥), 김포(20㎍/㎥), 포천(16㎍/㎥), 이천(19㎍/㎥) 등 4개 측정소 모두 초미세먼지 농도가 13~20%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성분별 구성은 이온이 44~5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탄소(23~30%), 중금속(2~3%) 순으로 나타났다. 이온 성분이 높은 이유는 공장이나 차량의 배출가스가 대기 중에서 화학 반응을 일으켜 발생한 '2차 생성 미세먼지'의 비율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교통·산업공정에서 주로 발생하는 유해 물질 납과 벤젠 농도는 모두 법적 기준치 이하로 나타났다. 평택의 납과 벤젠 농도는 0.01556㎍/㎥, 0.39ppb, 김포는 0.02758㎍/㎥, 0.32ppb로 각각 측정됐다. 납 농도는 대기환경기준(0.5㎍/㎥)의 10분의 1 이하, 벤젠은 기준치(5㎍/㎥, 약 1.5ppb)의 4분의 1 수준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초미세먼지 농도 감소 요인으로 산업·수송·생활 부문 배출원 관리 강화, 대기오염물질 저감 정책, 강수량 증가와 대기 확산 조건 개선 등 기상 여건을 종합적으로 꼽았다.
황찬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경기도의 초미세먼지 농도 감소는 유해물질 관리에 따른 의미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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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상인 기자
머니S 경기취재본부 남상인 입니다. 경기도와 수원, 안양시 등 6개 지자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