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용산구 한 초등학교에 중국 국기가 게양돼 논란이 불거져 학교 측이 해명에 나섰다. 사진은 서울 용산구 한 초등학교에 '오성홍기'가 걸린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서울 용산구 한 초등학교에 중국 국기 '오성홍기'가 걸린 듯한 모습이 온라인에 확산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는 학부모 민원으로 이어졌고, 결국 학교 측은 곧바로 국기를 내리고 해명에 나섰다.


지난 2일 서울의 A 초등학교는 교직원 일동 명의의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최근 다문화 국기 게양과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드린다"며 "재학 중인 다문화 학생의 국기를 태극기와 함께 한 달 주기로 교체해 게양하고 있는데, 사진 각도에 따라 태극기가 함께 찍히지 않아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듯하다"고 해명했다.

앞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A 초등학교에 오성홍기만 게양된 듯한 사진이 확산했다. 대부분의 이들은 태극기는 보이지 않고 오성홍기만 걸린 모습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여기가 중국이냐" "만국기면 이해하는데, 중국 국기만 걸린 건 어떻게 봐야 하냐" "중국이 대한민국을 지배했다" 등 비판 댓글이 이어졌다. 일부는 학교 측에 민원을 넣거나 언론사에 제보하기도 했다.


학교 측은 "다문화 세계시민교육의 일환으로 매달 재학 중인 다문화 학생의 국기를 태극기와 함께 게양하고 있다"며 "그동안 캄보디아, 대만,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일본 국기 등을 한 달씩 게양해 왔다. 현재 중국 국기는 2주 게양하고 내렸다. 본교는 해당 다문화 국기 게양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