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수 / 넷플릭스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고백의 역사' 신은수가 공명과의 로맨스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고백의 역사'(감독 남궁선) 주연 공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고백의 역사'는 1998년, 열아홉 소녀 박세리(신은수 분)가 일생일대의 고백을 앞두고 평생의 콤플렉스인 악성 곱슬머리를 펴기 위한 작전을 계획하던 중, 전학생 한윤석(공명 분)과 얽히며 벌어지는 청춘 로맨스다.

신은수는 곱슬머리가 인생 최대 고민인 열아홉 소녀 박세리 역을 맡았다. 그는 학교 최고 인기남 김현(차우민 분)에게 첫눈에 반한 인물로, 그의 이상형인 긴 생머리가 되기 위해 다리를 다친 미용실 아들 한윤석의 등하교를 도우며 일생일대 고백 대작전을 준비한다.


이날 자리에서 신은수는 공명에 대해 "감수성이 풍부한 오빠"라며 "확실히 F 같다, 뭔가 공감도 잘해주고 착하고 멋있다"고 말했다. 공명은 1994년생인 반면 신은수는 2002년생이다. 8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 차이의 연기 호흡에 대해서는 "오빠가 워낙 편하게 잘 대해줘서 찍을 때 (나이 차이는) 못 느꼈던 것 같다"며 "오빠가 멋있다고 느낀 게 또래처럼 잘 어울리면서도 저희가 에너지가 높을 때는 선배답게 정리를 잘 정리해 줘서 현장이 잘 돌아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은수는 이어 공명에 대해 "정말 착하고 잘생겼다"며 "의지를 많이 했다"고 파트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오랜만에 분량이 많은 주연을 맡았는데 오빠가 없었다면 현장에서 부담이 컸을 것"이라며 "의지를 진짜 많이 했고 연기할 때 신경 쓸 게 많은데 그런 것들을 배려를 많이 해줬다, 그 덕에 마음 편하게 하고 싶은 걸 다 할 수 있었고 워낙 윤석이로 잘 계셔주셨다, 작품을 다시 보니까 '오빠가 진짜 디테일하게 감정선을 잘 연기해 줬구나, 보는 사람들도 설레겠다, 다 공명한테 빠지겠다' 했다"고 털어놨다.


공명은 30대인 만큼, 교복 연기에 대해 "교생 같다"는 반응이 이어졌던 바, 신은수는 "보면 진짜 그런 생각 안 드실 것"이라며 "윤석이는 너무 잘 어울린다, 찰떡 콩떡이다"라고 재차 칭찬했다.

공명과의 키스신에 대해서는 "보시다시피 엄청 풋풋하지 않나"라며 "저희도 최대한 간질간질한 분위기를 유지하려 했다, 그 순간엔 장난도 덜 쳤다"고 회상했다.


한편 '고백의 역사'는 지난 8월 29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