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가 정규리그 우승 확률을 높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승리한 LG선수단의 모습. /사진=뉴시스


LG트윈스가 2년 만에 정규리그를 제패하고 한국시리즈(KS) 직행할 확률이 높아졌다.

LG는 3일 경기 전까지 77승 3무 46패로 KBO리그 1위를 기록했다. 2위 한화 이글스와 LG의 격차는 5.5게임까지 벌어졌다. 만약 남은 18경기 중 14승을 거둘 경우 한화의 성적과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된다. 또 한화가 1패씩 할 때마다 매직넘버는 14에서 1개씩 줄어든다.


LG는 이론상 한화와 맞대결 전에 우승 확정도 가능하다. LG는 오는 26일부터 28일 예정된 한화와의 3연전 전까지 14경기를 치른다. 팀별로는 KT위즈(5회), KIA타이거즈·NC다이노스(각 2회), 롯데 자이언츠·두산베어스·SSG랜더스·키움히어로즈·삼성 라이온즈(각 1회) 순이다. 물론 한화가 경기 패배를 누적할 때마다 우승 확정 시기는 더 빨라진다.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KT전 성적도 좋다. LG는 올 시즌 KT전 7승 4패로 우세를 보였다. 또 최근 맞대결에선 5연승을 거뒀다. 산술적으로 LG 우승 확률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만약 LG가 잔여 경기 5할 승률에 그칠 경우 한화는 15승 4패를 해야만 추격이 가능하다. 다만 LG는 가급적 한화와의 경기 전까지 우승을 확정 지어야 부담 없이 KS를 준비할 수 있다.
염경엽 LG트윈스 감독이 과거의 실수를 극복하고 2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은 SK와이번스 사령탑 시절 염경엽 감독의 모습. /사진=뉴스1


아울러 LG는 정규시리즈 우승 보증수표인 '80승 고지'까지 3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역사상 80승 고지를 선점한 20팀 중 19팀이 우승했다. 유일한 예외는 2019년 SK와이번스(현 SSG랜더스)다. 당시 SK 사령탑을 맡았던 염경엽 LG트윈스 감독은 자신의 실패를 넘어 2년 만에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