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훈 포천시의회 의장. /사진제공=포천시의회


포천시의회 임종훈 의장이 지난 3월 발생한 공군 전투기 오폭사고와 관련해 피해 보상 범위 확대를 요구하는 입장문을 2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공식 발송했다. 임 의장은 현재 국방부가 피해 보상 지역을 이동면 노곡2리로 한정하는 것에 대해 형평성이 결여된 조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임 의장은 입장문에서 오폭사고의 실제 피해 접수 건수가 300여 건에 달하며, 피해 지역 역시 노곡리 외에 도평리, 연곡리 등 인접 마을로 확산되었다고 밝혔다. 피해 유형 또한 주택·차량 파손은 물론 축사, 농작물 피해, 나아가 신체적·정신적 피해까지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임 의장은 국방부에 △피해 보상 범위를 모든 피해 접수 지역으로 확대할 것 △피해 실태를 재검증해 합리적인 배상 기준을 마련할 것 △보상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민과 소통할 것을 요청했다.


임종훈 의장은 "노곡2리 주민도 우리 시민이며, 그 외 피해지역 주민 또한 모두 소중한 포천시민"이라며 "의회는 특정 지역만이 아닌 모든 피해 주민의 권익을 지켜야 할 책무가 있다. 이에 보상 범위를 넓혀 공정하고 형평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하며, 이것이 지역 갈등을 해소하고 시민 통합으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