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 / SBS 캡처


52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 / SBS 캡처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한국인의 밥상'을 14년간 진행한 배우 겸 방송인 최불암이 한국방송대상 진행자상을 받았다.

최불암은 3일 오후 3시 SBS를 통해 생중계된 제52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에서 진행자 부문 개인상을 받았다.


최불암은 지난 2011년부터 '한국인의 밥상'의 진행자로 활약했으며, 지난 3월 하차 소식을 알렸다.

최불암은 시상식에는 불참했으며 영상 인터뷰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그는 "시청자 여러분 방송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하다, 평생 방송하면서 좋은 나라는 좋은 방송에서 출발한다는 믿음으로 해왔다, 더 정직하고 따뜻한 방송을 만들라는 무거운 당부로 받아들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좋은 세상을 꿈꾸는 방송인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또 '생활의 달인' 내레이터인 양희은도 개인상 내레이터 상을 받았다. 그는 "'생활의 달인'의 마니아 시청자였는데 만 10년 전에 내레이션 기회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프로그램을 남보다 며칠 먼저 보게 됐다, 경지에 오른 이들의 눈빛과 원칙을 준수하고 자신에게 엄격한 모습을 보면서 많은 공부를 하고 감동하였다, 이런 분들이 우리 사회 곳곳에 있어서 (사회가) 탄탄하게 버티는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신문에 나는 큰 사건을 보면 (마음이) 가라앉지만 '생활의 달인'들을 보면서 '이런 분들이 기둥이구나' 싶다, 이 목소리를 남겨주신 돌아가신 어머니에게 감사드리고 '생활의 달인' 현장에서 죽을힘을 다해 버티는 프로듀서들에게 이 영광을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1973년 제정된 한국방송대상은 미디어 경쟁 시대 지상파방송의 공적 가치를 우수한 방송 프로그램과 방송인을 통해 재확인하고 되새기기 위해 한국방송협회(회장 방문신)가 매년 개최하는 시상식이다.


한국방송협회는 지난 1년간 시청취자들에게 사랑받은 방송된 프로그램 244편, 방송인 56명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 결과 작품상 24개 부문 29편, 개인상 20개 부문 18명을 올해의 수상자·작으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