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제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 감독.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엔제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레버쿠젠(독일) 차기 사령탑 후보로 부상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3일(현지시간) "에릭 텐하흐 감독을 경질한 레버쿠젠의 새 감독 후보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여름 토트넘을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재 소속팀이 없다"고 보도했다.

앞서 사우스 멜버른, 브리즈번 로어(이상 호주),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 호주 대표팀을 이끌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1년 셀틱(스코틀랜드) 지휘봉을 잡으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셀틱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시즌 동안 5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특히 2022-23시즌에는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와 스코티시 컵, 스코티시 리그컵 등 국내 모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2023년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첫 시즌 팀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위로 이끌었다. 이어 2024-25시즌에는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안겼다.

그러나 2024-25시즌 EPL에서 17위에 머물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컵과 리그컵에서 모두 탈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여 경질됐다.


이후 야인으로 지내고 있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손흥민이 속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의 새로운 감독 후보로 언급됐다.

그리고 레버쿠젠의 새로운 감독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레버쿠젠은 올 시즌을 앞두고 텐하흐 감독을 선임했는데, 지난 1일 경질 소식을 전했다. 텐하흐 감독은 지난 7월부터 팀을 이끌었는데, 팀 성적도 좋지 않고 선수단에 신뢰를 잃어 레버쿠젠은 약 2개월 만에 결별을 택했다.

레버쿠젠의 사령탑 후보에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포함해 '스페인의 전설' 라울 곤살레스, 에딘 테르지치 등도 거론되고 있다.

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레버쿠젠은 물론 최근 조제 모리뉴 감독을 경질한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의 사령탑 후보로도 함께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