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가 8월 미국에서 월간 기준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사진은 현대차 아이오닉 6.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 8월 미국 시장에서 월간 기준 역대 최대인 17만9455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수치로 친환경 차 판매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4일 양사에 따르면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1.3% 증가한 9만6448대를 판매했다. 제네시스는 7.3% 증가한 7952대가 팔렸다. 같은 기간 기아는 10.4% 증가한 8만3007대를 판매했다.

양사의 친환경 차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51.8% 늘어난 4만9996대를 기록했다. 전체 차량 중 친환경 차 비중은 27.9%로 역대 최고치다. 하이브리드(HEV)는 59.1% 증가한 3만3894대, 전기차는 38.5% 증가한 1만6102대가 팔렸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두 각각 역대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이다.


현대차의 경우 하이브리드 차는 전년 대비 46% 증가한 1만8841대가 팔렸다. 전기차는 64.3% 증가한 1만590대를 판매했다. 하이브리드 모델 중에선 아반떼(미국명 엘란트라)가 전년 대비 149.6% 증가한 4581대가 팔렸다. 전기차에서는 아이오닉5가 7773대를 판매되며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기아는 하이브리드 차 판매량이 79.2% 증가한 1만5053대를 기록했다. 전기차는 6.4% 증가한 5512대를 판매했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모델이 81.1% 증가한 8082대가 팔렸으며 전기차 중에선 EV9이 2597대로 높은 판매고를 나타냈다.


판매 상위 모델은 RV, SUV 모델이 차지했다. 현대차에서는 투싼(1만7954대), 팰리세이드(1만5560대)가 판매 1, 2위를 차지했다. 세단인 아반떼는 1만5282대가 팔리며 3위를 차지했다.

기아에서는 스포티지(1만8023대)가 가장 많이 팔렸다. 세단 K4는 1만2091대가 팔리며 2위를 기록했고, 텔루라이드(1만2177대)가 3위를 차지했다.


제네시스에서도 GV70(3459대), GV80(2630대) 등 SUV 모델의 판매량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