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한 여성이 알몸 상태로 차량을 몰다가 경찰과의 대치 끝에 체포됐다. 사진은 CBS뉴스가 지난 2일(현지시각) 보도한 당시 사건 현장의 모습. /사진=CBS뉴스 캡처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한 여성이 알몸 상태로 차량을 몰다 경찰에 검거됐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각) CBS뉴스에 따르면 LA 경찰은 오전 6시53분쯤 벨 에어에서 한 여성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소방도 흉기 사건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피해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나체 상태로 소리를 지르는 여성을 발견했고 이후 대화를 위해 접근했으나 여성은 자신의 차를 타고 도주했다. 이후 경찰은 오전 6시53분부터 55분까지 추격전을 벌였다.

더 이상 도주가 어려워지자 여성은 대로 한복판에 차를 세우고 경찰과 대치했다. 당시 여성은 작은 개와 함께 차량에 탑승했다. 오전 10시쯤 LA 경찰특공대 소속 장갑차 3대가 차량을 포위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은 하차를 거부한 채 차량 밖으로 작은 망치를 던졌다.


대치가 벌어진 세풀베다 대로는 오전 9시부터 전면 통제돼 극심한 교통 혼잡이 발생했다. 여성은 오전 10시45분쯤 차량에서 내려 지붕에 올랐다가 다시 도로로 내려와 곧바로 경찰에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