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오원석, 후반기 김민… 윈윈으로 끝난 SSG-KT 트레이드
최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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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위즈와 SSG랜더스의 트레이드가 '윈윈'으로 마무리됐다.
KT와 SSG는 지난해 10월31일 좌완 선발 요원 오원석과 우완 불펜 투수 김민을 트레이드했다. 많은 야구팬은 이번 트레이드로 어느 쪽이 웃을까 관심을 가졌지만 결론적으로 양 팀 모두 부족한 부분을 채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반기까지만 해도 KT가 더 이득을 봤다는 여론이 많았다. 오원석은 2020년 SK와이번스(현 SSG)의 1차 지명을 받았을 만큼 총망받는 투수였다. 같은 좌완투수 김광현의 후계자로 불렸던 그는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았지만 기대만 못한 활약을 펼쳤다.
미완의 유망주였던 오원석은 투수 조련 전문가로 알려진 이강철 KT위즈 감독을 만난 후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신했다. 오원석은 전반기에만 16경기 10승 3패 평균자책점(ERA) 2.78로 생애 첫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반면 김민은 전반기 43경기에 출장하며 많은 경기에 나섰지만 2승 2패 ERA 4.10 13홀드로 평범한 성적을 냈다.
그러나 후반기에 접들자 상황은 급변했다. 오원석은 후반기 6경기 0승 4패 ERA 5.10으로 주춤한 사이 김민은 17경기 3승 무패 ERA 0.47 4홀드를 기록하며 치고 나갔다. 그는 이로운, 노경은, 조병현 등과 함께 SSG의 철벽 불펜을 구축했고 팀을 불펜 ERA 1위(3.33)로 만들었다.
지난달 다시 살아난 오원석은 4일 기준 22경기 10승 7패 ERA 3.36을 기록 중이다. KT도 63승 4무 51패로 리그 4위에 올라있다. 김민은 이날 기준 60경기 5승 2패 ERA 2.88 17홀드를 기록 중이다. 소속팀 SSG도 63승 4무 58패로 리그 3위를 마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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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