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8회초 1사 만루 LG 문성주가 만루 홈런을 치고 홈으로 향하고 있다. 2025.9.4/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수원=뉴스1) 권혁준 기자 = LG 트윈스 문성주가 역전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문성주는 4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8회초 만루홈런을 때렸다.


LG는 5-8로 뒤지던 8회초 오지환의 안타, 박동원의 2루타로 찬스를 잡았고, 대타 박관우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격했다.

이후 KT는 마무리 박영현을 조기 투입했지만 박해민, 신민재가 연속 볼넷으로 걸어나가 1사 만루가 됐고, 문성주가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에 방망이를 헛돌린 문성주는, 박영현의 2구 시속 129㎞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쳤고, 타구는 쭉쭉 뻗어나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이 됐다. 비거리는 114.6m.

문성주의 시즌 3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2번째 그랜드슬램.


문성주는 지난 2022년 5월 6일 NC 다이노스전에서 데뷔 첫 만루홈런을 때린 이후 3년 4개월 만에 2번째 기쁨을 누렸다.

LG는 문성주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패색이 짙던 경기를 뒤집고 10-8로 재역전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