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금리 인하 전망에 대해 고용 수준과 물가 안정이 지속될 시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윌리엄스 총재가 지난 4일(현지시각) 뉴욕 이코노믹클럽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고용 수준과 물가 안정이 지속되면 금리 인하가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미국 뉴욕 이코노믹클럽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윌리엄스 총재는 현재 통화정책 기조에 대해 "다소 긴축적인 수준"이라며 "현재 경제 상황에 비춰봤을 때 적절하다"고 전했다. 이어 연준 이중 목표인 고용 극대화와 물가 안정이 진전된다면 금리 인하가 이뤄질지에 대해 "시간이 지나면서 금리를 보다 중립적인 수준으로 옮기는 게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연준이 언제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아울러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 당국자가 반드시 자문해야 할 점은 현행 금리 정책이 유지될 경우 고용 시장에 불필요한 피해를 초래할 가능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나치게 긴 기간 동안 긴축적인 정책을 유지하는 것은 안정적이고 건강한 노동 시장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무역, 이민 정책과 관련된 복합적인 영향이 성장에 계속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실업률은 약 4.5%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 관세에 대해선 "관세가 전체적인 인플레이션 흐름에 증폭 효과, 2차적인 파급 효과를 미치는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연준은 오는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가지고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