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예술야시장./사진=광주시


광주의 대표 문화축제 '대인예술야시장'이 가을밤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한다.

광주광역시는 오는 6일부터 11월22일까지 추석 연휴인 10월4일과 11일을 제외한 매주 토요일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총 10회에 걸쳐 '하반기 대인예술야시장'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하반기 프로그램은 '광주 방문의 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등 광주의 대형 문화 행사와 연계해 기획됐다. 단순한 야시장을 넘어 국내외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야간 복합 문화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인예술시장은 오랜 기간 전통시장의 먹거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신메뉴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이번 9월 야시장에서는 상인 품평회를 통해 선정된 새로운 메뉴가 첫선을 보인다. 여기에 시장을 상징하는 부엉이 캐릭터를 활용한 '아울러 빵', '말차막걸리'도 함께 공개된다.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기념하는 VR 양궁 체험, K-뷰티 트렌드를 반영한 '1만 원 뷰티 프로그램'(네일아트, 페이스페인팅, 메이크업 체험) 등이 운영돼 참여형 즐길거리를 더했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개막과 맞물려 공영주차장은 거대한 예술 놀이터로 변신한다. '대인마당 스케치북', '판화로 그리는 명작', '못생긴 초상화-1분 캐리커처' 등 이색 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참여자에게는 부엉이 캐릭터 열쇠고리가 기념품으로 제공된다.


'한평갤러리 관람→레지던시 작가 투어→굿즈 제작 체험'으로 이어지는 '대인예술주간 투어'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관람권 소지자는 무료로 굿즈 만들기에 참여할 수 있어 호응이 예상된다.

전시 프로그램으로는 한평갤러리 1관에서 어린이 여름미술대회 수상작이 2·3관에서는 다이나믹 스케치 그룹(DSG)의 '다이나믹 광주: 스케치 로그'가 마련돼 지역 예술의 다양성을 보여준다.


저녁 6시부터 시장 곳곳에서 통기타 라이브, 어쿠스틱 듀오 공연, 버블 매직쇼, DJ 무대, 몽골 전통악기 연주 등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져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전은옥 시 문화체육실장은 "대인예술야시장은 예술성과 대중성을 아우르는 광주의 대표 야간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며 "새로운 먹거리와 다양한 체험을 통해 더욱 풍성해진 이번 야시장에 많은 시민과 관광객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