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김혜성.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김혜성(LA 다저스)이 부상 복귀 후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쳤다.

김혜성은 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안타를 때리지 못한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02에서 0.294로 떨어지며 3할 타율이 붕괴됐다.

지난 3일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 뒤 대주자와 대타로만 경기에 나섰던 김혜성은 38일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지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3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 피츠버그 선발 폴 스킨스에게 삼진을 당한 김혜성은 0-1로 뒤진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다저스는 이후 5회말에만 4점을 헌납하며 0-5로 끌려갔다.

김혜성은 7회초 2사 1루에서 맞이한 세 번째 타석에서는 초구를 노렸지만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끌려가던 다저스는 9회초 선두 타자 무키 베츠의 솔로포를 시작으로 앤디 파헤스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뽑았고, 1사 1, 2루에서 김혜성에게 다시 한번 찬스가 찾아왔다.

바뀐 투수 콜린 홀더만을 상대한 김혜성은 2구째 싱커를 받아쳤지만 좌익수에게 잡히면서 소득 없이 물러났다.


다저스는 후속 타자 미겔 로하스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3-5까지 추격했지만, 더 이상 득점하지 못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피츠버그에게 원정 3연전을 모두 내준 다저스는 3연패에 빠지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격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