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스케즈, SSG전 출격…"롯데의 선택이 옳았음을 입증해야"
데이비슨 대체 영입 후 1승3패 부진…QS도 없어
화이트와 선발 맞대결…타선 득점 지원 필수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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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힘겨운 '5강 싸움' 중인 롯데 자이언츠가 연승 중인 SSG 랜더스를 상대로 연패 탈출을 노린다. 롯데 입단 후 아직 이름값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가 선봉에 선다.
롯데는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를 상대로 원정 경기를 펼친다.
지난 3일 KT 위즈와 경기에서 뼈아픈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6위까지 추락했던 롯데는 휴식일이었던 4일 5강 경쟁팀 KT와 NC 다이노스가 나란히 패하면서 다시 5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여전히 롯데의 순위는 위태롭다. 6위 KT와 승차 없이 아슬아슬한 우위를 지키고 있을 뿐이다. 7위 NC와 격차도 2경기에 불과하다. 언제든 하위권으로 추락할 수 있다.
반대로 3위 SSG와도 2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아 언제든 3위 탈환도 노려볼 수 있는 위치다. 그래서 이번 2연전이 매우 중요하다.
일단 첫 경기를 잡고 분위기를 바꿔야 하는데, 선발 투수로 나서는 벨라스케즈의 어깨가 무겁다.
롯데가 '10승 투수' 터커 데이비슨을 방출하고 데려온 벨라스케즈는 아직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시절 강속구 투수로 이름을 날렸고, 빅리그 통산 191경기에서 38승을 거둔 화려한 커리어 속에 KBO리그에 입성했지만 정작 적응에 애를 먹고 있다.

벨라스케즈의 리그 성적은 4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8.05로 초라하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는 한 번도 없다.
지난달 13일 한화 이글스와 KBO 데뷔전에서 3이닝 6피안타 2볼넷 6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은 그는 이후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3실점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달 24일 NC전에서 시즌 첫 선발승을 따냈지만, 6이닝 6피안타(2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투구 내용은 좋지 않았다. 이후 2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5이닝 5실점으로 또 패전 투수가 됐다.
19이닝 동안 17점을 내줄 만큼 불안정한 피칭이 이어지고 있다. 피안타율도 0.325로 높은 편이고, 4사구도 12개나 허용했다. 제구 불안 문제를 바로잡지 못하면 시즌 2번째 승리는 요원하다.
벨라스케즈의 선발 맞대결 상대는 미치 화이트다. 지난 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롯데전에 나서게 됐다.
롯데와는 올 시즌 2번 붙어 1승, 평균자책점 2.77로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벨라스케즈의 최근 투구 내용상 타선이 터져야 승리 가능성이 높다.
롯데 타선에서는 김동혁(2타수 2안타)과 고승민(6타수 2안타)이 화이트를 상대로 좋았다. 3타수 3안타를 기록한 전민재가 부상으로 이탈한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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