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이 바둑 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포토샵 레이어 합성)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한국 바둑 간판 신진서 9단이 기사 랭킹 정상을 지켰다. 69개월 연속 1위다.

신진서 9단은 5일 한국기원이 발표한 9월 기사 랭킹에서 랭킹 점수 1만423점을 기록, 2위 박정환 9단(9877점)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독주를 이어갔다.


8월 한 달 동안 2승을 보탠 신진서 9단은 48기 명인전 결승에 올라 있다. 오는 9일부터는 중국 투샤오위 9단과 제1회 쏘팔코사놀 세계 최고기사 결정전 결승 3번기를 치른다.

신민준 9단은 지난달보다 한 계단 상승하며 지난해 9월 이후 1년 만에 3위로 복귀했다.


강동윤 9단은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고 안성준 9단과 이지현 9단이 순위를 맞바꿔 각각 5, 6위에 자리했다. 변상일 9단은 7위, 김명훈·원성진 9단이 공동 8위, 김지석 9단이 2계단 상승한 10위에 이름 올렸다.

100위권 내에서는 이재성 6단과 권효진 7단이 17계단씩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재성 6단은 제7회 대통령배에서 입단 후 첫 결승에 진출하며 40위로 점프했고 권효진 7단은 6승 2패 성적으로 52위까지 뛰어올랐다.

여자 기사 랭킹 1위 김은지 9단. ⓒ News1 신웅수 기자


여자 랭킹에서는 김은지 9단이 2개월 연속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8월 한 달 동안 12승 4패를 기록한 김은지 9단은 전체랭킹에선 순위 변동 없이 30위(9473점)를 유지했다. 그는 48기 명인전 4강과 제8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본선에 진출하는 활약을 펼쳤다.

여자랭킹 1위 자리를 놓고 김은지 9단과 경쟁하는 최정 9단은 한 계단 상승한 종합 32위(9467점)에 올랐다.

오유진 9단이 8계단 상승한 68위, 스미레 4단이 3계단 상승한 93위에 올라 여자기사 4명이 100위권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