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새 전기차 '네이밍 전략' 첫 타자 'ID.폴로'
[IAA2025] 포트폴리오에 편입해 내연기관 모델과 병행 운영
뮌헨=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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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내연기관 베스트셀러 모델의 정체성을 계승하는 새 전기차 네이밍 전략을 도입한다.
6일 폭스바겐에 따르면 기존 모델들의 유서 깊은 이름을 순수 전기차 ID. 패밀리와 공유하는 이번 전략은 기존에 ID.2all 콘셉트로 알려졌던 ID.폴로(ID. Polo)에 가장 먼저 적용되며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5'에서 프로토타입이 최초 공개된다.
토마스 셰퍼 폭스바겐 브랜드 CEO(최고경영자)는 "오랫동안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자리해 온 폭스바겐의 모델명은 강력한 브랜드를 상징하는 동시에 품질과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 모두를 위한 기술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친숙한 이름들은 미래로 이어질 것이며 ID.폴로는 그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폭스바겐은 앞으로 세대교체를 거치며 더 많은 친숙한 모델명들을 순수 전기차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계획이며 동시에 내연기관 모델들의 기존 이름은 유지한다.
폭스바겐은 이러한 전략을 통해 고객들이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아우르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더욱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폭스바겐 전기차를 대표하는 명칭 'ID.'는 진보한 기술과 전동화 모빌리티를 의미한다. 폴로는 오랫동안 품질과 안전, 혁신의 대중화를 대표해 온 폭스바겐의 컴팩트 모델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ID.폴로는 이러한 'ID.'와 '폴로'의 가치를 결합한 모델이다. 폴로 탄생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네이밍 전략의 첫 번째 주자로 선정됐다.
마틴 샌더 폭스바겐 승용 부문 마케팅·세일즈·AS 총괄은 "폭스바겐 모델들은 오랫동안 고객들과 함께해 왔으며 고객들의 삶과 추억을 구성하고 있다"며 "신뢰와 개성, 역사를 상징하는 폴로는 그 이름만으로도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ID. 라인업이 일상의 추억과 감성을 자극하는 모델명을 이어받아 진보적이면서도 친근하고 개인화된 전기 모빌리티를 만들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폭스바겐은 브랜드의 한 축인 'GTI'를 전기차 영역으로 확장한다. ID. GTI 콘셉트의 양산 모델인 ID.폴로 GTI(ID. Polo GTI)는 2026년 엔트리 세그먼트의 두 번째 ID.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며 탁월한 역동성으로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위장막으로 감싸진 ID.폴로와 ID.폴로 GTI는 오는 8일(현지시각)부터 14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앞서 7일에는 순수 전기 컴팩트 SUV 'ID.크로스 콘셉트'(ID. CROSS Concept)가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양산형 ID.크로스는 2026년 말 출시될 예정이며 T-크로스의 전기차 영역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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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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