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오르네" 국제금값 3600달러 눈앞… 골드만 "5000달러 간다"
미 고용악화에 금 현물, 온스당 3600달러 육박
이남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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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이 연일 고공행진하고 있다. 미국 고용시장이 악화되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달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에 국제금값은 3600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만기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3653.3달러로 전장보다 1.3% 올랐다.
금 현물 가격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2시 47분께 전장보다 1.4% 오른 온스당 3596.6달러에 거래됐다. 금 현물 가격은 이날 장중 온스당 3599.9달러까지 올랐다.
미 노동부는 8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만2000명 증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만5000명)를 밑돈다.
미국의 관세 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리사 쿡 연준 이사의 해임을 시도하면서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확률을 88%로 반영했으며,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0%로 반영했다.
글로벌 채권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4.08%로 전장 대비 0.10%포인트 급락했다.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같은 시간 3.47%로 전장 대비 0.12%포인트 급락했고, 30년 만기 장기 국채 수익률은 4.79%로 전장 대비 0.09%포인트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한 달러화 인덱스는 같은 시간 97.6으로 전장 대비 0.8% 내렸다. 월가 전문가들은 금값 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연준의 독립성이 훼손되고 투자자들이 미국채의 투자 비중을 금으로 일부 조정할 경우 금값이 온스당 500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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