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전자' 붕괴… 미 증시 급락에 국내 반도체주까지 와르르
SK하이닉스도 6%대 하락세
염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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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락세다. 지난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가 급락한 여파로 풀이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9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500원(5.24%) 내린 9만9400원에 거래된다. 10만전자가 붕괴된 것은 지난달 29일 이후 처음이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3만9000원(6.66%) 내린 54만7000원을 나타낸다. 미국 증시에서 AI(인공지능) 관련 업종에 대한 고평가 우려가 나오면서 국내 반도체 종목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팔란티어를 중심으로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팔란티어는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거품론이 불거지며 7.94% 떨어졌다.
미국 증시 대표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7(M7)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테슬라는 5.15% 엔비디아는 3.96% 내림세다. 반도체 종목들의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01% 내려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국내 증시는 매크로 불확실성과 미국 AI 주 변동성이 맞물리면서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반도체 중심의 외국인 순매도가 추가로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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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