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도엽(34). (KPGA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문도엽(34)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파운더스컵(총상금 7억 원)에서 우승했다.

문도엽은 7일 전남 영암군의 골프존카운티 영암45 카일필립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문도엽은 2위 김찬우(26·22언더파 266타)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 4000만 원.

문도엽은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에 이어 올 시즌 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 통산 5번째 우승이다.


전날 9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에 올라선 문도엽은 최종 라운드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그는 1번홀(파4)부터 버디를 낚았고, 이후 3번홀(파4)을 시작으로 6번홀(파5)까지 4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6언더파를 작성했다.


2위와의 격차를 넉넉히 벌려놓은 문도엽은 후반 들어 11번홀(파4)에서 이날 경기 유일한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12번홀(파4) 버디로 곧장 만회했고, 14번홀(파3)과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을 굳혔다.


김찬우 역시 이날 8언더파를 몰아치며 맹추격을 펼쳤으나 문도엽과의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고군택(26)은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