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눈높이 맞게 편지처럼 쓴 '차별과 평등 이야기'
[신간] 지도책 펼치고 차별 대신 평등
지도로 배우는 세계의 차별과 평등…어린이를 위한 글로벌 시민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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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국제 비영리 기구와 학계를 넘나든 유정애 KOICA 자문위원이 어린이 교양서 '지도책 펼치고 차별 대신 평등'을 펴냈다. 저자는 차별과 평등이라는 인류 보편의 문제를 지도와 역사, 현장의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책은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원주민 학살과 강제 이주, 아프리카 아파르트헤이트, 여성 참정권 운동, 중동 분쟁, 명예살인 같은 사례를 풀어낸다.
원주민 추장 마사소이트의 "땅은 누구도 소유할 수 없다"는 발언, 넬슨 만델라 대통령의 "용서하되 잊지 말자"는 메시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나에게는 꿈이 있다' 연설을 생생히 전한다.
1장은 아메리카 원주민의 비극을 다룬다. 유럽인들의 침략과 '눈물의 길' 강제 이주는 땅과 자유를 빼앗긴 원주민들의 고통을 보여준다. 2장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아파르트헤이트 시절 흑백 갈등과 만델라의 화해 정책을 통해 차별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전한다.
3장은 여성 참정권 운동을 다룬다. 1893년 뉴질랜드에서 시작해 20세기 미국에 이르기까지, 여성들이 목숨 걸고 투쟁해 얻은 권리를 설명한다. 4장은 중동과 아시아의 명예살인, 소수민족 차별 사례를 소개하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지속되는 차별 문제를 드러낸다.
책은 편지 형식의 대화체로 펼쳐진다. 어린이 독자가 저자와 직접 대화하는 듯한 서술은 차별과 평등 문제를 추상적 개념이 아닌 생활 속 고민으로 느끼게 한다. 질문과 응답은 독자가 스스로 생각하도록 이끈다.
유정애는 미국 코넬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카터 센터, 록펠러 재단 등에서 국제 현장을 누볐다. 현재는 KOICA 자문위원과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국제 개발과 인권 문제를 다루고 있다.
△ 지도책 펼치고 차별 대신 평등/ 유정애 지음/ 노영주 그림/ 김진 기획/ 푸른역사/ 1만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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