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마리 고양이네: 놀이공원에 가요 (주니어김영사 제)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100마리 고양이 가족이 이번에는 놀이공원에서 돌아왔다. 버스와 기차를 타고 할머니 댁에 가던 이야기의 다음 편이다. 신나게 뛰어노는 100마리 고양이들로 인해 놀이공원은 금세 시끌벅적해진다.


책에는 각양각색의 고양이들이 등장한다. 신나서 폴짝거리는 ‘폴짝이’, 노래하는 ‘라라’, 잠자리를 잡는 ‘꼬물이’, 아이스크림을 떨어뜨린 ‘덜렁이’ 등 개성 넘치는 고양이들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이 책은 단순히 읽고 끝나는 그림책이 아니다. 숨은그림찾기처럼 고양이들을 찾아내고, 각자의 행동을 관찰하며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 앞 면지에 있는 100마리 고양이들의 이름과 그림을 보며 좋아하는 캐릭터를 정한 뒤, 본문에서 해당 고양이를 따라가 보는 것도 큰 재미다.


곳곳에 흩어진 고양이들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귀여운 행동을 하나하나 찾아보는 것도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다. “어떤 고양이가 좋아?”, “이 고양이는 지금 뭐 하고 있을까?”와 같은 질문을 주고받다 보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몰입하게 된다.

이 책은 반복해서 볼수록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는 특별한 그림책이다. 아이들의 집중력과 관찰력, 기억력을 동시에 길러주며 독서 경험을 풍부하게 만든다.


△100마리 고양이네: 놀이공원에 가요/ 후루사와 다쓰오 글글/ 황세정 옮김/ 주니어김영사/ 1만 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