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2026년 R&D 예산 1515억원 확정…역대 최대 규모
"문화산업 뿌리 강화"…문체부, 연구개발에 42.7% 증액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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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는 문화산업의 튼튼한 뿌리를 만들기 위해 2026년 연구개발(R&D) 예산을 1515억 원으로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정부안은 전년 대비 454억 원(42.7%)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문체부는 예산 증가분을 활용해 'K-컬처 AI 산소공급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R&D를 추진한다.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수출 전 과정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산업 전반의 'AI 전환'(AX)을 촉진한다는 구상이다.
세부적으로는 산업 AX, 자국 인공지능(소버린 AI), 공공 AX, 고급 인재 양성의 네 가지 축으로 사업을 나눴다.
산업 AX에는 공연·영상·게임 분야 전략 기술개발과 스타트업 성장 지원이 핵심이며 2026년 배정액은 1026억 원이다. 문체부는 문화기술연구개발 832억 원(전년 대비 232억 원 증액), 벤처·중소기업 협업형 동반성장 과제 64억 원(신설), 스타트업 혁신성장 기술개발 29억 원(전년 대비 9억 원 증액), 저작권 핵심·원천 기술개발 101억 2000만 원 등을 책정했다.
자국 인공지능 부문에는 112억 원을 투입한다. 문화예술 자료를 디지털화하는 온톨로지 기반 LLM 기술개발 17억 5000만 원(신설), 관광혁신 기술개발 37억 5000만 원(신설), 체력인증센터 데이터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운동기록 분석 기술개발 57억 3000만 원(신설) 등이 있다.
공공 AX에는 116억 원이 문화시설 등을 활용한 국민 AI 접근성 및 체감 강화하기 위해 배정됐다. 국립중앙도서관의 '독서토론 AI 에이전트' 개발, 국립한글박물관과 협업하는 훈민정음 반응형 콘텐츠 개발 등 문화공간 전환 사업 52억 원(신설), 공연예술 안전환경 구축 기술개발 64억 원(계속)을 추진한다.
고급 인재 양성 부문에는 171억 원을 문화와 신기술을 융합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투입한다. AI·디지털 융합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문화기술 특화학위' 69억 원(신설)과 저작권기술 글로벌 인재 양성 과제 확대 102억 원 등이 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8월 말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매기 강 감독을 만난 자리에서 "정부가 문화산업의 튼튼한 뿌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문체부 R&D 투자 확대는 '튼튼한 뿌리'를 만들겠다는 대통령의 정책 의지를 실현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최휘영 장관은 "정부가 문화산업의 튼튼한 뿌리를 만들 것"이라며 이번 예산 확대의 의미를 강조했다. 관계자 역시 "문화산업은 아이디어 기반 고부가가치 산업인 만큼, 지속 투자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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