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준 '서편제', 소리극으로 부활…국립정동극장 30주년 기념작
국립정동극장, 10월 17~11월 9일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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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영화와 뮤지컬로 잘 알려진 '서편제'가 소리극으로 재탄생한다.
국립정동극장은 개관 30주년 기념작으로 '서편제; 디 오리지널(The Original)'을 오는 10월 17일부터 11월 9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작품은 이청준(1939~2008)의 연작 단편소설 '남도사람'의 1부 '서편제', 2부 '소리의 빛', 3부 '선학동 나그네'를 각색한 것으로, 고선웅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고선웅은 극공작소 마방진 예술감독으로 '각색의 귀재'로 불린다.
고선웅 연출가는 "'서편제' 원작의 텍스트를 온전하고 충실하게 표현해 '디 오리지널'에 가깝게 만들고 싶었다"며 "단정하고 정직한 작품, 겸손하되 뚝심 있는 예술가의 길을 그려내고자 한다"고 전했다.
'아비' 역에는 남원시립국악단 악장 임현빈, 이날치의 멤버 안이호가 낙점됐다.
'소녀' 역에는 국립창극단 창악부 단원 김우정, 2021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 판소리 부문 장원의 박지현이 이름을 올렸다.
'사내' 역에는 국립창극단 창악부 단원 박성우, 창극 '패왕별희' 등에서 실력을 입증한 정보권이 발탁됐다.
'냉이' 역은 2023년 임방울 국악제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 수상자 박자희, 밴드 억스(AUX) 보컬 서진실이 출연한다.
작창과 음악감독은 창극 '심청' '베니스의 상인들' '리어' 등에서 음악을 이끌어온 한승석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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