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사)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 10일간의 여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은 지난 8월 29일 전석 매진을 기록한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화려한 포문을 열었고, 지난 7일 폐막공연을 마지막으로 9개국 52개 팀이 참여한 웃음의 여정을 화려하게 끝마쳤다.


7일 폐막공연에 앞서 '희극상회'가 극장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오후 1시와 4시, 두 회차로 부산은행 본점 2층 오션홀에서 진행된 '희극상회'는 유튜브 '희극인즈'의 개그맨 신윤승과 박민성, 200만 구독자를 보유한 '낄낄상회'의 장윤석과 임종혁, 60만 구독자의 우먼 파워 '레이디액션'의 임선양, 임슬기 총 6인이 출동했다.

이들은 대화가 연결되지 않고 무작위로 말을 내뱉는 '아무말 대잔치' 코너 등 현장감 넘치는 콩트 코미디로 관객들의 폭소를 유발했다. 매력덩어리 코미디언들이 총출동한 이번 공연은 관객들에게 색다른 웃음을 안기며 종료됐다.


같은 날 오후 6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코미디계의 대부 이홍렬의 진행으로 폐막공연이 이어졌다. 1부는 대한민국 대표 개그맨들이 노래와 코미디를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무대 '나는 개가수다'가 장식했고, 2부는 시상식이 펼쳐졌다.

2부 시상식에서는 제13회 '부코페'의 10일간의 대장정을 요약한 영상 상영 후 '코미디 어워드'가 개최됐다.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있는 코미디언에게 수여하는 '미지의바다상'은 숲(SOOP) 실시간 개그 토크쇼 '썰피소드' 팀이 수상했다. 스트리머 김순지는 "처음 받는 상을 썰피소드 팀과 함께 받을 수 있어서 영광이다, 감사하다"라며 진심 어린 수상 소감을 말했다.


부산 전역 길거리에서 진행되었던 '코미디 오픈콘서트'와 '코미디 스트리트' 공연 중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팀에 수여하는 '스트리트킹상'은 '파이어앨범'(이세민, 김관희, 이새봄, 샤샤, 김도원, 백인철)에게 돌아갔다.

축제에서 가장 인기 있고 뜨거웠던 팀에게 주는 '열바다상'은 '안영미쇼: 전체관람가(슴)쇼'가 받았다. 이번 공연을 통해 출산 후 성공적인 복귀를 알린 안영미는 "인기 있는 팀에게만 준다는 열바다상을 받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라며 "무대가 고팠었는데 무대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웃음바다 될 수 있게 '안영미쇼'. 또 준비해 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고의 코미디 작품을 선보인 해외 출연자에게 주는 '웃음바다상'은 '최강 일본 개그쇼'가 수상했다. 마지막으로 최고의 공연을 선보인 국내 코미디 작품에 수여하는 '부산바다상'은 '개그콘서트' 팀이 거머쥐었다.

'개그콘서트' 팀의 대리 수상을 위해 김준호 집행위원장과 김대희 이사가 깜짝 등장했고, 두 사람은 "'개그콘서트' 최다 출연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대리 수상을 우리가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타 예능 촬영 중 급히 부산으로 넘어왔다"라며 "부산 시민 여러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고 관심 가져주셔서 고맙다"라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