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엠 넬슨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 회장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미국의 유력 시사 주간지 타임지가 101세 생일을 맞은 러셀 엠 넬슨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이하 후기성도교회, 옛 몰몬교) 회장의 기고문을 현지시간으로 6일 게시했다.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에 따르면, 러셀 엠 넬슨 회장은 심장외과 전문의로 지난 40여년간 활동했으며 한국전쟁 당시 미군 군의관으로 참전하기도 했다. 그는 1984년부터 교회 십이사도 정원회에서 봉사했고, 2018년에 교회 회장으로 부름받아 최고령 지도자로 교회를 이끌고 있다.

넬슨 회장은 "이웃을 사랑하고 존중해야 한다"며 "더 많은 사람이 평화를 만드는 사람이 된다면 세상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수의 가르침인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이 단순한 신학이 아니라 삶을 지탱하는 지혜라고 회고했다. 그는 "자신의 가치를 존중하고 가족을 돌본다면 삶과 세상이 기쁨으로 가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전쟁 당시 미군 군의관으로 참전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과 인연을 이어왔다. 교회는 현재 한국에서 8만 8000명의 회원이 활동하며 인도주의 프로그램과 지역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후기 성도 교회는 전 세계적으로 175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기독교 공동체다. 교회는 2024년 한 해 동안 660만 시간의 봉사 활동을 기록했고, 14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주의 기금을 집행했다.

교회 관계자는 넬슨 회장의 메시지가 오늘날 분열된 사회에 화합과 평화를 촉구하는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그는 종교적 교리를 넘어 보편적 가치로 존엄과 사랑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