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1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4주 연속 하락했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9월 첫째주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8원 떨어진 리터(ℓ)당 1660.4원, 경유 판매가격은 1.9원 하락한 1530.8원이다.


상표별 평균 판매가는 휘발유 기준 알뜰주유소가 1630.8원으로 가장 쌌고 SK에너지가 1670.4원으로 가장 비쌌다. 경유 최저가는 1501.3원의 알뜰주유소, 최고가는 1541.7원의 SK에너지로 나타났다.

8월 넷째주 기준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 대비 6.8원 상승한 1591.5원이다. 경유는 0.4원 하락하면서 1448.6원을 기록했다.


9월 첫째주 국제 유가는 중동 내 지정학 리스크가 고조되고,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등이 맞물리면서 상승했다. 다만 OPEC+ 10월 증산 가능성이 보도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9월 첫째주 배럴당 국제유가(두바이유)는 70.9달러로 전주보다 0.9원 올랐다. 국제 휘발윳값(92RON)은 1.2달러 오른 80달러, 국제 경유(황함량 0.001%) 가격은 1.9달러 상승한 88.2달러를 기록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현재 국제 제품 가격과 원달러 환율이 모두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9월 둘째주 기름값은 여러 상승 압력이 맞물리면서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