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광주] 노후 상수관 104㎞ 2031년까지 연차적 정비
내년부터 총 719억원 투입… 국비 216억원 확보
광주=정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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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가 노후 상수도 기반시설 정비를 위해 총 719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개선 사업에 착수한다. 특히 특·광역시 가운데 처음으로 환경부로부터 국비 216억원을 확보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광주시는 내년부터 2031년까지 6년간 국비 216억원과 시비 503억원을 투입해 노후 상수도 정비사업을 본격화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노후 상수도관에서 발생하는 누수로 인한 수돗물 손실과 싱크홀 같은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수질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그동안 재정적 한계로 기초지자체 중심으로만 지원을 이어왔으나 광주시는 심각한 가뭄과 누수 문제를 겪은 뒤 중앙정부를 적극 설득해 지원 필요성을 인정받았다.
강기정 시장은 지난해 "광주의 상수도관 절반 이상이 20년 이상 된 노후관"이라며 지원을 요청했고 이러한 지속적인 노력 끝에 국비 확보라는 성과를 거뒀다.
정비 대상은 전체 노후 상수도관 216㎞ 중 104㎞ 구간이다. 광주시는 2026년 국비 51억원과 시비 120억원 등 총 171억 원을 투입해 28㎞ 교체를 시작으로 연차별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이를 통해 노후화로 인한 누수와 안전사고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일융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광주는 중앙정부에 물 복지 지원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며 "이번 국비 확보는 그 결실이며 앞으로도 유수율 향상과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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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정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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