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아이타워 건립사업 보도, 사실관계 왜곡"
구리=김동우,
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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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가 수택동 아이타워 건립사업을 둘러싼 시와 시의회 간의 공방에 대해 "사실을 왜곡한 정치적 프레임"이라며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구리시는 사업 중단의 원인이 행정 절차상의 문제 때문이라고 밝히며, 전·현직 시장 간의 갈등으로 몰아가는 일부 언론 보도 행태에 유감을 표명했다.
구리시에 따르면, 아이타워 건립사업은 구리도시공사가 추진 중인 사업으로, 2022년 5월 토지매매계약 체결 이후 인허가 절차가 진행되고 있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2022년 5월 최초 접수된 교통영향평가는 두 차례 반려되었고, 2023년 7월 심의위원회에서는 수정 의결되었지만, 보행자도로 등 기반시설 대책 미흡과 행정 절차상 문제로 인해 그해 8월 심의 결과가 유보되었다. 특히 시는 사업시행을 맡은 구리아이타워PFV(주)가 부동산개발업 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을 추진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구리시의회 권봉수 의원은 지난 2일 열린 제35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에서 지난달 26일 구리아이타워 건립사업과 관련해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의혹으로 경기도북부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백경현 시장을 언급하며 "이 사업은 이미 지난 2022년 7개의 민간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PFV를 설립해 구리도시공사와 사업협약을 맺고, 토지매매계약에 따른 계약금도 납부한 상태이지만 2023년 8월 석연치 않은 구리시의 '결과 통과 유보' 결정으로 인해 사업은 지금까지 중단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행정 수반이 개발사업과 관련된 법적 조사 대상이 되면서, 시민사회에 불신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는 이미 작년 9월 12일 언론인 조찬간담회를 포함해, 언론보도 및 시의회 시정질문을 통해 아이타워 건립사업의 행정절차상 문제점을 바로잡고, 협의 결과에 따라 합리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전직 시장의 업적을 지우려는 현 시장의 직무유기 행위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등의 표현은 공공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노력과 공식적 사실 및 행정의 절차적 정당성을 무시한 왜곡된 주장이며, 시민의 오해를 유발하는 매우 유감스러운 보도 행태라고 반박했다.
시는 PFV 이사 선임과 관련된 보도 내용 역시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시는 2022년 3월 체결된 사업협약서에 따라, PFV 이사회 5명 중 2명은 구리도시공사가 지명할 수 있게 돼 있으며, 기존 이사 1인이 사임함에 따라 구리도시공사 임원진이 자체 판단으로 후임 이사로 A씨를 추천한 것이라 밝혔다.
A씨는 비상근 이사로 등재 돼 전체 재직 기간 중 이사회에 단 두 차례 참석했으며, 참석에 따른 실비 수준의 소정 수당 외에는 금전적 이익을 취득한 사실이 전혀 없다. 그럼에도 마치 시에서 특정 인사를 오랜 기간 개입시켜 금전적 보상을 하려 한 것처럼 보도한 내용은 명백한 왜곡이라고 시는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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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김동우
머니s 경기인천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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