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 메리츠증권 "SK하이닉스 목표가 상향… 베트남 효과 톡톡"
목표가 1만5000원→ 2만1000원 '상향'
안효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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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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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이 하나마이크론 목표가를 1만5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올렸다.
11일 김동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목표가는 바텀업 방향 실적 개선과 탑다운 방향 업황 개선이 동반돼 무리 없는 수준"이라며 "레버리지가 높은 재무 구조를 가져 실적 성장에 따른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 추세도 가파르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하나마이크론 ROE는 올해 6.4%에서 내년 15.9%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과거 하나마이크론이 부여받은 ROE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감안할 때 최근 주가 상승에도 여전히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메리츠증권은 하나마이크론 전분기 대비 영업익을 3분기 24% 증가한 376억원, 4분기 52% 늘어난 572억원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 메모리 후공정을 담당하는 베트남 법인 실적 개선이 성장 핵심"이라며 "베트남 법인 매출은 하반기부터 외형 확대가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당해 후공정 외주 단가에 대한 상승분이 4분기 일시 반영돼 큰 폭 수익성 개선이 뒤이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리츠증권은 하나마이크론 베트남 법인 매출 예상치를 3분기 28% 증가한 2086억원, 4분기 6% 늘어난 2207억원으로 봤다. 영업이익률(OPM)은 3분기 4%와 4분기 11%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고객사 메모리 외주 물량 확대에 따른 실적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하나마이크론 주요 고객사는 내년에도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제품에 대한 생산 확충에 가용 자원을 집중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급격한 실적 성장에도 여전히 순 부채 상황에 머물러 비용 전반에 대한 효율화 필요성도 증가하는 시점"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베트남 법인 본격 성장은 고객사 니즈와 선제적인 인프라 투자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며 "자회사 실적 개선에 따른 연결 수익성 개선도 더해진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베트남 법인을 100% 지분으로 확보한 만큼 자회사 수익성 개선은 영업익은 물론 약점이었던 지배주주 순이익 개선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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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