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전패' 롯데, 가을야구 멀어지나… '에이스' 나균안, 연패 깰까
최진원 기자
1,122
공유하기
나균안(롯데 자이언츠)이 5연패에 빠진 팀을 구하기 위해 선발 등판한다.
롯데는 1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타이거즈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9월 들어 단 한 경기도 승리가 없는 롯데는 토종 에이스 나균안을 필두로 5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올시즌 롯데의 4~5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나균안은 후반기 팀의 에이스 노릇을 하며 맹활약 중이다. 시즌 성적은 26경기 3승 7패 평균자책점(ERA) 3.88로 평범하지만 후반기 8경기 1승 1패 ERA 2.91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세부 지표에서도 팀 내에서 가장 좋다. 나균안은 후반기 ERA,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등에서 팀 선발 중 가장 좋은 기록을 내고 있다. 피안타율도 0.217로 가장 낮다.
반등의 비결은 구속 상승과 주무기 포크볼 덕이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나균안의 포심 평균 구속은 2024시즌 시속 142.6㎞에서 올시즌 145.2㎞로 약 3㎞가량 급증했다. 자연스럽게 포크볼의 위력도 올라갔다. 피안타율은 0.207, 피장타율도 0.298에 불과하며 구종 가치도 25.7로 1위다.
다만 나균안의 승수는 겨우 3승에 불과하다. 그는 후반기 8번의 선발 등판 중 4번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기록하고도 겨우 1승에 그칠 만큼 불운했다.
타선의 도움을 받을 확률은 희박하다. 9월 기록만 살펴보면 롯데는 KBO리그 10구단 중 모든 타격지표에서 압도적 최하위다. 팀 타율은 0.187, 팀 OPS(출루율+장타율) 0.549로 9위 삼성 라이온즈(타율 0.223·팀 OPS 0.670)와 비교해 큰 차이가 난다. 지난 10일 한화전엔 안타(4개)보다 실책(5회)이 더 많은 최악의 경기력을 펼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최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