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노사정 합의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민 10명 중 6명은 노사정 합의로 결정한 2026년 최저임금에 대해 긍정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청년층·여성 등은 평가를 유보하거나 응답하지 않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의 '최저임금 인상과 사회참여 정책 수요' 온라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2.8%가 최저임금에 대해 "이번 노사정 합의가 의미 있다"고 답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7월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2차 전원회의를 열고 2026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290원(2.9%) 오른 시간급 1만32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17년 만의 노사정 합의다.


이에 대한 연령대별 긍정응답률은 60~79세(72.3%), 성별로는 남성(69.2%), 소득별로는 월평균 가구소득 658만~1,188만원 미만(70.3%)에서 높았다. 반면, 청년층(19~29세, 36.4%)과 여성(33.6%), 일용직 근로자(34.5%)에서는 "잘 모르겠다" 또는 무응답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활동 여건 차이로 인한 정보 접근성 부족과 고용 안정성 격차가 사회적 대화를 이해하고 신뢰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사회적 대화에 대한 이해와 참여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오후석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은 "최저임금 합의라는 사회적 대화 성과를 실제로 이해하고 체감하며, 나아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역량으로 확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7월30일부터 8월1일까지 도내 만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5%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