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년2개월간의 업무를 끝내고 12일 자리에서 물러났다./사진=뉴스1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년2개월간의 업무를 끝내고 12일 자리에서 물러났다.

금융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직원들을 만나 그간의 소회를 전하며 "의연하게 임해달라. 어느 곳에 가더라도 맡은 바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과 인사한 후 차를 타고 떠나기 직전 "말하지 못한 것이 있다"며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도 남겼다. 금융위 해체를 비롯해 금융당국 조직개편과 관련한 직원들의 불만에 나서주지 못한 데 유감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후임인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이르면 이날 신임 금융위원장으로 임명될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지난 10일 이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재요청했다.


금융위는 이날 오후 3시30분 전 직원을 대상으로 금융당국 조직개편 관련 간담회를 개최한다.